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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 작성자 사진: Manager
    Manager
  • 2분 전
  • 1분 분량

오징어게임은 여전히 인기다.


처음 방영된 이후 몇 년이 지났지만, 매 시즌마다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

그래서 이번에도 새로운 시즌이 나왔다길래 별 생각 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말이다 이번 시즌3는 뭔가 확실히 다르다.


시즌2에서 살짝 느껴졌던 맥 빠짐이나 늘어지는 전개는 많이 사라졌다.

대신 회차마다 몰입하게 만드는 장치들이 촘촘히 들어섰고 한 편을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편을 궁금해하게 된다.

예상하지 못한 흐름도 있어 꽤 신선했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끝까지 다 보고 싶다'는 느낌이 오랜만에 들었다.


익숙한 게임, 낯선 감정

오징어게임이라는 제목만 들으면 당연히 극한의 게임과 생존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즌3는 그 바탕 위에 조금 더 인간적인 시선을 얹는다.

경쟁과 배신, 눈치 싸움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안에 조용히 흐르는 감정선들이 꽤 깊게 다가온다.


이번 시즌은 특히 '선택’과 ‘신뢰'에 집중한다.

어떤 인물은 변하고, 어떤 인물은 끝까지 같은 자리에 남는다. 그 차이에서 오는 묘한 감정의 파고가 단순한 서바이벌 그 이상을 만든다.


잠깐, 지루할 수도 있다

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가끔은 '좀 느리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서사 중심의 흐름이 많다 보니 시즌1의 속도감이나 극적인 반전이 빡빡하게 이어지진 않는다.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는 회차도 있고 감정선이 중심이다 보니 박진감이 덜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느슨하다는 건 아니다. 느긋하게 서사를 쌓아가는 방식에 익숙해지면, 그 안에 숨겨진 디테일들이 더 잘 보인다.


지금까지 봤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시즌

오징어게임 시즌3는 처음부터 정주행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시즌이다.

시즌2에서 잠깐 멀어진 마음이 있었다면 이번 시즌이 다시 그 끈을 잡아당길지도 모른다.

사람의 심리, 선택의 무게, 끝까지 버티는 자의 얼굴.


모두가 말하진 않지만 이번 시즌엔 분명히 무언가가 달라졌다.

그리고 그 변화는 꽤 괜찮다.


오징어게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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